앞서 자사고가 일반고와 동시에 신입생을 선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자사고 탈락자의 진학 문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상당수 전북교육감 입지자들은 자사고 폐지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지만, 폐지 방법론이나 자사고 탈락 학생의 인근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 문제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승환
김승환 후보는 “자사고 정책은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가열이라는 폐단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대통령 임기 내에 자사고 폐지를 완료하고, 교육부가 사실상 박탈했던 교육감의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고 탈락 학생에게 인근 일반고 진학 기회를 다시 부여하면 자사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이 유지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서거석
서거석 후보는 자사고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면밀한 성과 분석을 통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지정 심사를 강화해 기준을 통과하면 자사고를 유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사고 탈락 학생에 대해서는 평준화지역의 신입생 미달 학교에 배정하는 등 최소한의 구제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광찬
유광찬 후보는 자사고 폐지 정책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입에서 전기에 신입생을 모집했던 과학고, 특성화고, 예·체고, 자사고 중 자사고만 따로 떼어 후기로 돌리는 것은 평등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고 탈락 학생들을 일반고에 배정하거나, 고교 배정을 단계별로 시행해 자사고 응시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영
이미영 후보는 자사고 확대로 사실상 고교 서열화가 이뤄져 교육 불평등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자사고 등이 학생 우선 선발권을 가지면서 불평등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수 특정학교가 우수학생을 선점하는 입시몰이식 구조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교육은 불가능하다며 자사고 폐지는 교육불평등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경
이재경 후보는 자사고 정책은 교육 양극화와 사교육비 증가, 일반고 황폐화 등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고 정책은 고교 서열화를 고착화하고, 교육 격차를 심화했다고 덧붙였다. 자사고가 경쟁 위주의 입시를 더욱 부추겼다는 게 이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자사고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며 이는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한 현 정부의 정책과도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호성
천호성 후보는 자사고 재지정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함께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교육이 계속되면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월성교육에 대해서는 일반학교에서 학생들의 능력에 맞는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 지역·학교간 편차를 줄이고 다양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호진
황호진 후보는 자사고는 폐지돼야 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창의적인 미래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입시 위주 교육은 막을 내려야 하며, 내신 절대평가제에 기반한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면 자사고의 존재 이유는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이어 영재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수월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평등성 교육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