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35일 앞둔 신태용호가 축구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소집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부상 변수를 고려해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에 2∼3명을 더한 25∼26명을 21일 소집한 뒤 다음 달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나기 직전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월드컵 출전 대표팀 명단에 들 것으로 예상했던 ‘왼발 달인’ 염기훈(수원 삼성)이 부상에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월드컵 엔트리 구상에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 후보인 염기훈이 9일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울산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네 번째 갈비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하면서 국가대표로 발탁하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염기훈의 소속팀인 수원의 관계자는 “정밀 검진을 다시 받아봐야 하겠지만 뼈에 미세한 금이 간 정도가 아니라 뼈가 벌어져 보일 정도”라며 부상의 심각성을 알렸다.
특히 대표팀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던 김진수와 붙박이 중앙수비수였던 김민재(이상 전북)가 여전히 재활 중인 상황이라서 신 감독의 시름이 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