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선거구별 판세분석] 군의원 무주 가선거구 - 관록vs 패기 경쟁…출신지 후보에 표 쏠림 없을 듯

1만3816명이 살고 있는 무주군 가선거구(무주·적상·부남)의 유권자 수는 1만1730명이다(2017년 말 기준).

 

적상면(2494)과 부남면(1385)에 비해 무주읍(7851)이 월등히 많지만 기초의원 선거에서 흔히 나타나는 출신지 후보들을 향한 표 쏠림현상을 이곳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부남면에서는 연거푸 후보를 내지 못했고 무주읍의 경우 외부유입주민분포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지역표심이 잠식돼가고 있는 것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3명의 군의원을 뽑는 가선거구는 유송열(민주당), 이해양(민주당), 이해연(무소속) 현역의원들과 김주성(무소속), 송재기(민주당), 윤문식(무소속) 등 정치신인들이 격돌하는 관록과 패기의 싸움이다.

 

3선 관록의 유송열 후보는 제7대 무주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유권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상황. 각 분야별 전문가와 공무원, 군민이 참여하는 행복조례 제정과 함께 군민도서관 신축건립, 청년실업대책마련 등을 공약하고 있다.

 

의석수만 메꾸는 비례대표 상에서 벗어나고자 애써왔던 이해양 후보는 공무원과 주민들로부터 ‘참신하고 부지런한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집행부와의 관계를 ‘협력은 확실하게, 견제는 냉철하게’라는 소신을 갖고 민·관 협치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제5대 군의회 당시 전북지방의회 최연소의장이었던 이해연 후보. 타 후보에 비해 다소 늦게 출사표를 던진 탓에 잰걸음으로 추격에 나섰다. 꼿꼿한 심성으로 개혁성향의 의정활동을 보여 왔던 이 후보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현역에 비해 인지도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신인들의 도약도 만만치 않다.

 

비교적 일찌감치 노선을 정했던 김주성 후보는 적상면 출신으로 무주읍발전위원회 활동을 하는 등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해당 선거구 전체를 부지런히 누벼왔다. 지역인구감소 타파를 위해 지리적 이점을 살린 스포츠·레저산업 육성을 주장한다.

 

4년 전 무소속으로 출전해 고배를 마셨던 송재기 후보가 와신상담 끝에 민주당 주자가 됐다. 무주읍청년회장과 새마을운동 무주군협의회장을 맡으며 인지도를 쌓아 온 송 후보는 중·고교 입학생 교복지원과 어린이 놀이문화 공원 조성 등을 공약했다.

 

선거초반 민주당내 경선을 준비했던 윤문식 후보는 무소속으로도 충분히 본선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보다 안전한 길을 택했다. 듬직한 체구와 미소 가득한 마스크로 선거판 인기몰이 중인 그는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꼽았다.

 

외형상 현역과 신인, 관록과 패기 싸움으로 시작된 무주 가선거구는 향후 민주당이 대대적인 결집과 확산효과의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민주당 대 무소속 전면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