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이 강한 날이라고 표현하는데, 사전상에서 ‘뙤약볕’을 ‘여름날에 강하게 내리쬐는 몹시 뜨거운 볕’이라고 표현한다.
‘뙤약’은 ‘두드러기’를 뜻하는 중세국어 ‘되야기’에서 왔다고도 보는데, ‘되야기→’도약이→또약이→뙤약’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즉, ‘두드러기를 일으킬 만큼 따가운 볕’이란 뜻이 된다.
한편, ‘뙤약’이 ‘따끔하다’는 의미의 방언 ‘뙤얏하다’에서 왔다는 주장도 있다.
‘뙤얏하다’의 ‘뙤얏’과 ‘뙤약’은 어형이 유사할 뿐 아니라 뙤약볕의 속성과 ‘뙤얏하다’의 의미가 밀접해보이기 때문이다.
뙤약볕과 비슷한 말로 ‘땡볕’이 있다. 뙤약볕의 변형일 수도 있지만 ‘대볕>댁볕>땍볕>땡볕’이 됐다고 짐작할 수 있다.
‘떼’든, ‘대’든, ‘땅’이든, ‘땡’이든 오늘 볕이 강한 날임은 분명하다.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쓰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