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의회 군의원 3명을 뽑는 가선구(장수·산서·번암)의 특징은 정당이나 정책, 비전 제시보다는 후보자의 인성 즉 됨됨이를 따지는 인물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농촌도시의 특성상 정당을 선호하기보다는 각각의 마을에 얼굴이 잘 알려진 후보자가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선거구는 ‘애경사 정치지역’으로 분류돼 후보자들이 그간 얼마나 선거구역 주민들의 애경사 등에 참석했는지 여부가 당선을 가르는 중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수군 가선거에는 모두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가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3명과 무소속 2명으로 사실상 민주당과 무소속의 전면전으로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는 한국희(59)·김용문(64)·유기홍·(69) 후보이며, 무소속은 한규태(63)·김경애(51) 후보로 모두 5명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별 주소지를 보면 한국희 후보가 산서면, 김용문 후보 번암면이며, 유기홍·한규태·김경애 후보는 장수읍이다.
결국 가선거구는 장수읍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표심을 얻는 후보가 당선으로 연결되는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선거구역이다.
가선거구(2018년 5월 현재)의 총 투표 가능 인구는 1만524명이며, 이 가운데 장수읍이 624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번암면 2208명, 산서면 2074명 순이다.
결국 3명의 후보들의 출신 지역인 장수읍의 표밭이 갈라질 수밖에 없는 적색지대로 가선거구의 당락여부는 장수읍에서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희 후보는 장수군 전 기획조정실장이며, 김용문 후보는 현 장수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유기홍 후보는 현 장수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한규태 후보는 장수군 장수읍장을 지냈고 김경애 후보는 전 민주당 전북도당 장수군 부위원장, 현 전주지검 남원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