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들의 6·13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광역·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자가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지선의 단체장 선거는 후보자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정당 지지율을 기반으로 선거를 끌고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시군은 민주평화당과 무소속의 선전도 전망된다. 전북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 판세를 구도와 쟁점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6·13 지방선거’전북도지사 선거는 5자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송하진 지사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정의당 권태홍 후보, 민중당 이광석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이 신재봉 완주진안무주장수 당협위원장을 지사 후보로 내정하고,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에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을 제외하고는 원내정당에서 모두 지사 선거 후보자를 냈다.
지사 선거는 송 지사의 재선가도에 다른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현역인데다 전북지역 민주당 지지율까지 높아 송 지사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가운데 지난 2월부터 일찌감치 레이스에 나선 정의당 권 후보와 2014년 6·4 지선에서 두자릿수(10.31%) 득표율을 보인 민중당 이 후보가 정책과 인물경쟁력을 앞세워 차별화하고 있다. 이달초 선거에 뛰어든 임 후보는 평화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받으며 선거운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 후보와 권 후보, 이 후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전북경제의 위기 상황을 부각시키며 도정을 비판하고 있다. 분야별 지역별 공약도 잇따라 발표하며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송 지사는 오는 24일 후보 등록 이후 본격적인 선거전을 펼칠 예정이다.
송 지사 측은 재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따라서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현안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지선이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송 지사는 선거전에서도 현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도민에게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앞세워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북현안 해결을 위해 대통령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락보다는 득표율에 관심이 높은 상황으로, 3자 구도로 치러진 4년 전 선거에서는 69.23% 득표했다.
임 후보는 송 지사와 1대1 구도로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출마기자회견에서도 “지난 4년간 전북도정은 잃어버린 4년 이었다”면서 송 지사를 직접 겨냥했다.
임 후보는 평화당 국회의원들의 보좌진으로 선거캠프를 차리는 등 현역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득표율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평화당도 전북에서 임 후보가 바람을 일으켜 기초단체장·지방의원 선거에 영향을 끼치길 바라고 있다.
권 후보와 이 후보는 상대 후보와의 경쟁 구도 보다는 정책 대결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 모두 진보정당 후보 가운데 역대 최고 득표율이 목표다.
권 후보는 4월 말부터 매주 두차례씩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토론회 등 공개된 자리를 통해 정책과 후보의 역량을 드러내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도 있다. 정의당 사무총장을 지내고, 심상정 상임대표 정책특보로 활동하는 등 중앙정치와 시민단체 활동 경험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도 정책 경쟁력으로 도민들의 마음을 사겠다는 방침이다. 노동자와 농민, 청년,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마련하고 현장을 찾아 공유하고 있다. 40여년 동안 농업현장을 지키며 농민운동과 통일운동을 펼친 후보자의 이력도 내세우고 있다. 급변하는 남북관계가 민중당 지지율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은 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며 제1야당으로 체면은 차리게 됐지만 득표율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최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신 위원장을 전북지사 선거 후보자로 내정했다. 신 후보는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 완주진안무주장수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사)전북시민참여포럼이사장을 지냈으며, 전북충효예신문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