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장수부부 합동 전통 회혼례 눈길

무주군 관내 장수부부들의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례가 열려 지역의 이목을 끌어 모았다. 지난 19일 무주군 최북미술관 앞 광장에서 무주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진행된 합동전통 회혼례에는 전체 9쌍 어르신 부부의 장수해로를 기원하는 자녀들과 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올해로 결혼 70주년을 맞은 무풍면의 김재권(88), 이순덕(83) 부부는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라고 했던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역경 많았던 지난 세월을 함께 해줘서 고맙고 또 군민들 전체가 우리 해로를 같이 기뻐해주고 축하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풍물놀이로 시작된 회혼례 행사는 무주향교 박찬걸 전교가 진행하는 합동혼례, 한국무용공연 등 축하무대로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