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코
뚱한 입이
웃음공장에 출근을 해요
사장님이 눈썹을 척 내리면
공장은 웃음 만드는 일을 시작해요
눈은 초승달
코는 벌렁벌렁
입은 실실
지각한 축 처진 양 볼도 뛰어와 씰룩
홀쭉이 웃음, 뚱뚱한 웃음, 맛있는 웃음까지
웃음을 주문대로 맞춰서 방긋 활짝 만들어내요
하하하 호호호
음악소리 들리는
웃음공장은 오늘도 바빠요
매일매일 바빠요
△세탁공장, 신발공장, 만두공장은 들어봤어도 웃음공장은 처음 들어 봅니다. 의율이는 놀라운 상상력을 가졌군요. 웃음공장에서는 마음도 깨끗하게 세탁될 것 같아요. /하미경(시인)
※2018년도 전라북도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수상작품 (주최: 전북작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