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상전면 금지배넘실마을 유채꽃밭이 오는 26일까지 무료 개방된다고 지난 21일 상전면이 밝혔다. 이는 갑작스러운 냉해를 입어 유채꽃이 예년의 50% 수준 정도밖에 개화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마을 유채꽃밭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조성했다. 용담호 인근 14.2ha가량 면적에 유채꽃을 심어 만들었다.
올해 초 마을 주민들은 종자파종, 로터리 작업 및 잡초 제거 등을 정성스럽게 실시하며 꽃길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중순께 몰아닥친 갑작스러운 깜짝 한파로 유채꽃이 냉해를 입어 개화시기가 늦어졌다. 여기에다 개화율이 예년의 50% 수준에 머물러 있어 마을 주민들은 꽃길을 무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마을에서는 환경 보호 및 관리 명목으로 입장료 1000원(환경보호권)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개화 상태가 좋지 않아 이를 접기로 했다.
무료개방 기간 동안 꽃길 안팎에서는 먹거리장터, 체험행사장 운영,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실시된다.
한편, 꽃말이 ‘쾌활’인 유채꽃은 십자화 ‘과’ 배추 ‘속’ 식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노란 꽃이 핀다. 관상용으로 재배하거나 씨에서 나온 기름을 추출하기 위해 대량 재배되기도 한다. 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쓰이고, 씨에서 짜낸 기름인 ‘카놀라유’는 바이오디젤 연료의 제1대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