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메인이벤트인 전북도지사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그동안 상대후보 공세에 대응을 하지 않았던 송하진 지사가 대응에 나섰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인 송 지사는 23일 도의회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임정엽 민주평화당 예비후보 공세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4년 전 자신이 내세운 ‘전북발전 1·2·3 공약’을 놓고 임 예비후보가 “거짓공약”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정책비전이다. 의미 파악부터 제대로 하라”고 반격했다.
송 지사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자리에서 “아직도 123공약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 당시 내놓은 공약에 대해 매니페스토운동본부에서 평가하고 있는데, 질문하는 것은 이행여부를 평가받는 공약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OO군을 1등 군으로 만들겠다’고 한 뒤 1등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이냐”면서, “123공약은 강한 의지다. 전북을 잘 만들어보고 싶은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그런 의지도 없이 한다면 어떻게 보면 될 일만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앞서 임 예비후보는 이날 도의회에서 회견을 하고 “송 지사는 지난 2014년 ‘전북 발전 1·2·3 정책 마스터플랜으로 전북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며 “현재 도정 성적표를 보면 도저히 지킬 수 없는 거짓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임 예비후보는 “송 지사는 123공약을 단지 캐치프레이즈라고 한다. 공약이 아니라 꿈과 희망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시 공약집에 제시했고 신문과 방송을 통해 설파한 것이 공약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전북의 모든 지표는 망가졌다”며 “송 지사는 지난 4년 도정에 대해 낱낱이 검증받고, 도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송 지사는 2014년 지역발전 3대 목표로 2020년까지 관광객 1억명과 소득 2배, 2030년까지 도민인구 300만 시대를 제시하면서 세부과제로 123개 공약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