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 이어 도내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절대적이다. 민주평화당이 국회의원 절반을 차지하지만 존재감이 약하다. 당 지지도가 한자리수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준다. 2석의 바른미래당도 같은 상황이다. 국민의당이 쪼개져 두당으로 나눠진 바람에 지지율이 형편없다. 두 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선거운동하는데 동력이 약해 애를 먹고 있다. 과거 국민의당 때와는 천양지판이다. 심지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에 대해 지선이 끝나면 없어질 정당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으로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으로 흡수통합 될 것이라는 사람도 있다.
상당수 도민들은 민주당에 지지를 보내면서도 독주체제를 경계한 나머지 민주평화당과 일부 무소속 단체장 후보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 이유는 민주당 일당독주체제에 나쁜 경험을 갖고 있고 상당수 후보들이 당 지지도만 믿고 자만심에 빠져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좋은 정책과 공약을 개발해서 표를 얻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당 지지도에 얹혀서 선거를 치르려 하기 때문에 반감이 크다.
심지어 일부 후보는 당선이 된 양 교만하기 짝이 없다. 상당수 유권자들은 지난 장미대선때 문재인 대통령을 찍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지방선거는 대선·총선과 성격이 다르다. 생활정치를 하는 일꾼들을 뽑는 선거라서 역량있는 후보를 뽑을 수 밖에 없다.
민주당 압승이냐, 민주평화당·무소속 돌풍이냐가 뜨거운 감자다. 민주당 바람이 쓰나미처럼 거세게 불어 과거처럼 싹쓸이할 것이라는 쪽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도 만만찮다. 끝까지 겸양지덕을 보인 후보가 꽃가마를 탈 것이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