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이환주 후보 체제로 굳혀가던 남원시장 선거판세가 새로운 정국을 맞고 있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로 등록한 남원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환주 후보와 바른미래당 김영권 후보, 민주평화당 강동원 후보, 무소속 연대 박용섭 후보 등 4명이다.
김영권 후보는 애초 이용호 국회의원이 이끄는 무소속 연대의 단일화 경선에서 낙마했지만 최근 당적을 바른미래당으로 바꿔 입당한 후 남원시장 재출마를 공식화했다.
당초 이환주-강동원-박용섭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됐으나 김영권 후보가 정식 후보로 등록하면서 4파전으로 변하면서 선거구도가 이환주 후보에게 유리한 지형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출마 후보자가 많아질수록 ‘표 나눠먹기’ 현상이 심화돼 여권인 민주당 공천 후보인데다 여기에 현직 시장이라는 타이틀까지 갖고 있는 이환주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강동원 후보와 박용섭 후보가 서로 만나 단일화할 것을 논의했고 박용섭 후보에게 신인가점 30%를, 양자여론조사 70%로 경선을 치르기로 잠정 협의했다.
무소속 연대를 이끄는 이용호 의원은 두 후보의 단일화 확정 소식을 지난 25일 밤에 페이스북을 통해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늦어도 5월 중 두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남원시장 선거는 다시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측된다.
강동원 후보의 경우 남원지역 전직 국회의원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치신인으로 남원시청 국장 출신인 박용섭 후보 역시 수십년의 공직생활을 거쳐 다져진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후보로 단일화되던 남원시장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단일화 문제가 그간 손쉽게 예측이 가능했던 남원시장 선거판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유권자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원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그간 현직인 이환주 후보가 당선권에 유력한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번 단일화가 이뤄지면 선거운동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남원시장 선거는 별다른 정책, 공약없이 흘러가는 듯 했지만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후보들의 특색있는 미래 비전 제시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