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160명 정규직 전환 확정

지역아동센터·시립도서관 등 기간제 근로자 대상
임금은 당분간 현 체제 유지… 내달 채용절차 진행

군산시에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 160명에 대한 정규직(실무직) 전환이 확정됐다.

군산시는 총 420명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 가운데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기간제 근로자 160명을 선발,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결정하고 다음 달 전환 채용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복지교사 45명과 시립도서관 관리과 20명, 드림스타트 아동사례관리자 10명,치매예방프로그램 업무 5명을 비롯해 총 48개 사업에 근무 중인 기간제 근로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고용노동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 에 따라 고용안정을 통한 사회 양극화 완화와 비정규직 고용 관행 개선을 위한 조치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 선발기준은 연중 9개월 이상 계속되고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이다. 정규직 전환자에게는 연 40만원의 복지 포인트와 명절상여금 연 80만원, 식대 월 13만원의 복지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이들의 임금은 정부의 표준임금체계가 마련될 때까지 당분간 현 임금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고용안정 차원에서 이뤄지는 정규직 전환과 관련, 대부분의 지자체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급여체계를 준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규직 전환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왔다“면서 ”기간제 근로자 실태조사와 함께 부서별 전환검토 사업 설명과 심의 절차에 돌입, 최근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대한 직종 분류 및 임금체계를 확정했으며 다음 달 말 최종 전환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60세 이상의 고령자와 한정된 기간에만 특기 등을 활용하기 위해 채용된 경우, 업무 특성상 육아휴직 대체 등 보충적으로 근무한 경우, 실업·복지차원에서 제공한 경과적 일자리, 고도의 전문적인 직무, 다른 법령에 따라 특성상 전환이 어려운 경우 등은 이번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