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역시 도심에서 얼굴 보기도 힘든 상황이며, 선거사무소 관계자들 역시 후보자 홍보에 인색한 실정이다.
투표율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가 선거 당선 유무를 가르는 중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장 후보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들 역시 선거 당락을 가를 핵심 포인트로 사전투표를 꼽고 표심공략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역대 남원시 지방선거 현황을 보면 제4회 지방선거(2006년 5월 31일) 투표인수는 7만2197명(부재자 2688명) 가운데 5만0215명이 투표해 69.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5회 지방선거(2010년 6월 2일)는 투표인수 6만9420명(부재자 2631명) 중 4만7635명이 투표해 68.6%의 투표율을 보였고 6회 지방선거(2014년 6월 4일)때는 7만411명(사전+거소투표자 1만3673명) 중 4만7558명이 투표해 67.5%의 투표율을 보이는 등 매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원지역 전체 투표인 중 20%에 육박하는 사전투표 유권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회 지방선거 남원지역 투표인 7만411명 가운데 사전+거소투표자는 투표인수의 19.4%(1만3673명)를 기록하는 등 남원 유권자 10명 가운데 1.9명이 사전+거소 투표를 했다.
실제 남원지역에서 사전+거소투표를 통해 선거 당선 당락이 바뀐 경우도 있다. 남원 도의원 제2선거구에서는 6회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강용구 후보와 무소속 하대식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현황 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를무렵 강 후보는 선거에서 졌다고 판단하고 각 언론사에 ‘낙마에 따른 소감’ 자료를 전송했다. 그러나 개표 막바지에 특정 선거구역 사전+거소투표 개표함을 개봉했고 강 후보는 여기에서 사실상 독점표를 얻어 상대 하 후보를 37표로 앞서 당선되는 대 역전극을 이뤄낸 것이다.
이번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는 6월8일(금)부터 6월9일(토)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진다.
남원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사전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선거는 내가 꼭 투표를 해야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대부분으로 특정후보나 당에 대한 선택이 이미 확고한 사람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거 당선 유무를 가를 중요 거점인 사전투표를 앞두고 각각의 후보자들의 선거 독려 전략이 치열해지고 있다. /남원=신기철·이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