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가축질병 청정도시 재확인

AI·구제역, 단 한차례도 없어…예방활동 성과
시, 가금농가·계열회사 중심 방역 체계로 변경

가축질병 청정지역 남원의 명성이 재확인됐다.

지난 1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고창군에서 발생한 AI에 이어 김포 구제역 등 전국적으로 가축전염병이 발생했지만 남원은 그 어떤 질병도 발생하지 않았다.

남원시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AI나 구제역 발생이 없는 도시로 ‘가축질병 청정지역 남원’의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켰다.

남원의 이같은 명성은 지리산권 천혜의 기후가 빚어내는 자연적 정화작용과 남원시의 한 발 앞선 가축질병 예방활동이 돋보인 성과다.

시는 AI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 추진에 앞서 지난해 7, 9월에 소·돼지 및 가금류에 대하여 양축농가 방역교육을 완료했으며, 10월에는 구제역 발생을 대비하여 남원가축시장에서 방역기관, 군부대, 경찰등과 함께 구제역 발생을 가상한 방역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11월 고창에서 최초로 AI가 발생함에 따라 거점소독초소 2개소를 올해 4월30일까지 159일간 강도 높게 운영(동원인원 2963명, 소독차량 1만6000대)했으며, 긴급소독약품 4183㎏, 생석회 9만㎏, 오리농가 훈증소독제 476㎏를 공급해 농장 차단 방역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AI발생이 오리와 산란계에서 집중 발생함에 따라 산란계, 오리 52농가에 대하여 3회에 걸쳐 현장 소독점검을 실시했으며, 특히 오리농가는 입식전, 사육중, 출하전 3단계 검사를 실시하고, 소독이 미흡한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를 제한하는 등 농가 자율방역을 강력히 주문했다. 게다가 시는 향후 행정 중심의 방역이 아닌 가금농가, 계열회사 중심의 방역으로 체계를 변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