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후보들은 지역 곳곳을 돌며 거리유세 등을 통해 향후 선거운동 기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특히 1~2위 후보 간 접전 양상이 벌어지는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졌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평화당 후보 간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익산에서는 ‘혁신역 신설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됐다. 민주당은 “혁신역 신설은 안 될 일”이라며 “민주평화당이 선거에 이용해 지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평화당은 호남의 관문인 익산역까지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며 정부가 최근 선정한 혁신역 신설 용역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민주당을 몰아세웠다. 조배숙 당 대표와 시장, 시·도의원 후보 등이 총공세에 나서며 민주당 책임론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군수 선거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임실에서는 1일과 2일 각각 장이 선 임실읍과 강진면 소재지에서 후보자들이 각자의 공약을 소개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무소속 박기봉 후보는 “37년 행정전문가로서 임실군 자존심 회복의 주역이 될 것”을 강조했고, 무소속 심민 후보는 7대 효심공약을 소개하고 민선 7기를 위한 ‘7.7.7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민주당 전상두 후보는 “산림이 70%인 지역 주민의 소득향상을 위해 임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군수가 될 것”을 약속했다.
역시 군수선거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지는무주지역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출동해 융단폭격과 같은 지원이 이어졌다. 지난 1일 민주당 최고위원인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의 지역민심 탐방을 필두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표창원 의원(경기 용인정)과 지역위원장인 안호영 의원, 문재인 대선후보 총괄수석부본부장을 지낸 강기정 전 의원이 대거 참석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전한 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어 2일에는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이 안성면의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가며 지지를 호소했고 3일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서울 종로)과 장수가 고향인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 충북 영동 출신인 당 수석대변인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이 무주읍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밖에도 도내 종교시설·전통시장·동물원 등 곳곳에서 각 정당 소속 후보들이 중앙당의 지원을 받아 유세전을 이어가면서 표심을 붙잡기 위해 올인했다. 반면 중앙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무소속 후보들은 자신의 선거운동원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는 곳을 찾아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분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