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조각가'들의 이야기 들어보세요

전북대 미대 조소전공 4학년11명
6일 졸업 작품 모형 전시·발표회

▲ 전북대 조소과 졸업생들이 서학아트스페이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북대 미술학과 조소전공 4학년 학생들이 올해 말 졸업전시를 앞두고 ‘졸업 작품 모형 전시’와 발표회를 갖는다. 6일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모형 전시에는 남혜정, 고지은, 김수지, 박경덕, 박서근, 황아현, 김민준, 권예린, 이종인, 황현정, 김지현 등 11명이 참여했다.

김민준 학생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각적인 요소에 관심이 많다”며 “졸업 작품 역시 직관적이면서도 관객의 해석과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 김민준 학생의 모형 작품.

황아현 학생은 “과거 자살을 결심했을 때 살아있는 것 같은 대리석 조각상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생명력과 희망을 주는 예술가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졸업 작품은 삶의 방식, 자유, 죽음을 다양한 물성과 재료를 통해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각자의 작업 세계와 작품을 소개하는 발표회도 열린다. 작품을 구상하면서 겪는 다양한 시도와 고민의 과정을 선보이는 자리로, 신진 조각가의 문턱에 선 미술학도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