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통감 고려기에 ‘현종 15년 망종 날 몽고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군사들의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고, 6·25한국전쟁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현충일을 제정할 당시도 옛 풍습에 따라 망종에 호국영령 합동위령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날씨변화와 자연의 흐름을 살핀 ‘절기’를 삶의 지혜로 활용했던 선조의 풍습이 오늘날 현충일을 만든 것!
올해 현충일은 맑고 덥겠다.
강렬한 태양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혼을 달래는 날씨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