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구도서 1대1 대결로…남원시장 선거 '격전 예고'

이환주, 유권자 직접 만나며 지지 호소
강동원, 3선 저지 세 결집 뒤집기 노려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원시장 선거가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남원시장 선거는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다자구도로 형성돼 현직인 더불어민주당 이환주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점쳐졌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무소속 후보간의 단일화, 무소속 단일화 후보와 민주평화당 강동원 후보간의 단일화, 무소속 독자노선을 걸었던 후보자의 사퇴 등 변수가 이어지면서 최종 현직 시장과 전 국회의원이 맞붙는 1대1 맞구도로 좁혀지면서 선거결과가 한치앞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두 후보의 선거 운동 및 유세 역시 유권자에게 깊숙하게 파고드는 접촉형 홍보로 전환됐으며,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남원시장 선거는 부동층 표심잡기와 지지세력의 결집이 선거 당락을 결정짓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선에 도장하는 현직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이환주 후보는 11일 도통동과 향교동 등 일대 주택가 및 상가 골목을 차량 이동이 아닌 도보를 통해 유권자와 직접 대면하며, 표심을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벌였다.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는 부동층을 대상으로 직접 대면에 나선 것이다. 선거운동원들은 읍, 면을 돌며 민주당 결집과 지지는 호소하는 반면 홀로노인들에 대한 구애 작전도 병행했다.

‘바꿔’를 주장하며, 3선 저지를 위해 읍면동 전방위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강동원 후보는 이 후보를 반대하는 고정적 반대표심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을 벌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는 부동층을 잡기 위해 지인들을 통한 막판 전화걸기 지지 운동, 거물급 정치인의 지원유세, 읍,면, 동 방문을 통한 결집세력의 극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마지막 선거유세가 정점에 달하고 있어 향후 남원시장의 패권을 누가 쥘 것이냐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