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수 후보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항로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화두가 됐다.
전북일보와 전북CBS가 11일 진안 문화의집에서 개최한 ‘6·13 지방선거 진안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항로 후보와 민주평화당 이충국 후보, 무소속 박수우 후보는 상대 후보의 공약을 공격하면서 날을 세웠다. 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도 거론됐다.
후보들은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민선7기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이항로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이충국 후보는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문화재청에서 일단 보류했으며, 새만금환경청에서는 부동의 했고,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정책심의위원회의 타당성 검토에서 제척됐는데 이항로 후보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도 “이항로 후보는 군수재임 당시 비용 190억원(국비 140억원, 군비 50억원)을 들여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하겠다고 했지만 문화재청의 보류와 환경청의 부동의 등은 물론 국비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공격했다.
이에 대해 이항로 후보는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은 현재 국가기관에서 심의 중이고,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반드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의 도덕성 등 자질문제도 거론됐다.
이항로 후보는 군수 재임시절 보건소 직원 인사문제가 도마에 올랐으며, 이충국 후보는 음주운전·교통사고 등 전과기록과 딸의 체납액 문제가 제기됐다. 박 후보는 2016년 총선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