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장수군수 당선인은 무소속의 거센 도전을 이겨냈다. 특히 지난 선거에 이어 6·13 지방선거까지, 2회에 걸친 무소속 이영숙 후보와의 악연의 고리를 끊게 됐다.
장 당선인(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회(2014년 6월 4일)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 후보의 남편인 무소속 최용득 장수군수에게 패해 낙마했다. 당시 표 차이는 1416표였다.
4년 뒤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상황이 역전됐다. 최 군수의 부인인 이 후보가 장 당선자와 민주당 당내 경선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이 후보의 경선참여 배제를 결정했고, 이 후보는 결국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면서 장 당선자와 2라운드 선거전쟁을 치르게 됐다.
여성 첫 장수 단체장 후보였던 이 후보의 돌풍은 거세게 일었지만 장 당선인은 정책선거운동을 벌였다.
결국 6461표를 얻어, 4410표를 얻은 이 후보를 2051표 차이로 따돌렸다.
최 군수와의 1차 선거전에서는 패했지만 최 군수를 대리한 이 후보와의 2차전에서는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4년간의 갈등과 반목이 지속됐던 만큼 장 당선인은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장수군을 하나로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