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선 민주당 '압승' 바른미래당 '참패'

시의회 정당별 세력판도 변화…민주당 62.5% 차지
2년후 국회의원 총선에 영향·일부 합종연횡 전망도

6·13 지방선거 결과 정당별 세력판도가 크게 변화하는 등 군산시의회의 지각변동이 야기됐다.

이번 선거에서 군산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바른미래당 ‘참패’라는 결과가 도출됐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 총 23명의 시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4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5명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의원이 군산시의회 전체 의원수의 60%가 넘는다.

이는 지난 7대 군산시의회가 바른미래당(국민의당)소속 시의원이 15명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하고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6명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할 때 세력판도가 완전히 뒤바뀐 셈이 됐다.

김관영 국회의원이 소속된 바른미래당은 이번 8대 선거에서 8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시의회 2석을 확보하는데 그쳐 지난 7대 군산시의회에서 거머쥐었던 주도권을 더불어 민주당에 넘기게 됐다.

특히 이번 선거결과 새롭게 형성된 군산시의회의 정당별 시의원 세력 분포는 오는 2020년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에서 현 김관영 국회의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방정가의 한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이 지방정가에까지 거세게 불어 군산시의회에서도 각 정당 간 세력판도가 새롭게 형성되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며 “이번 지방 선거결과를 토대로 향후 무소속과 소수 정당에 속한 시의원들의 합종연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