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순환골재 사용 연 16억원 절감 기대

지난해부터 도로 기층재료 활용
폐기물 매립 없어 환경보존 효과

김제시가 예산절감 및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모든 콘크리트 및 아스콘포장 도로공사 시 보조기층재료로 순환골재를 사용, 연간 16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총 사업은 6개 분야 203건에 약 136억600만원으로, 지난해까지 도로공사를 시행할 경우 보조기층용으로 천연골재를 사용했지만 올해부터는 불요불급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량 순환골재로 대체 사용하고 있다.

‘순환골재’란 건설공사 등지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 및 폐벽돌 등 건설폐기물을 주재료로 천연골재 대체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순환골재 품질기준에 따라 생산한 골재를 말한다.

순환골재는 골재채취로 인한 자연경관 훼손과 건설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재활용 골재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주로 비포장도로 사리부설 등 단순 용도로 사용 되고 있다.

순환골재는 ㎡당 약 5500원에 불과하지만 천연골재는 그 두 배가 넘는 약 1만3000원에 판매 되고 있으며, 특히 (김제시) 관내에서 생산 되지 않아 운반비가 추가로 소요되는 불합리성이 있다.

서재영 담당(계장)은 “순환골재를 사용함으로써 총사업비의 약 12%인 16억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면서 “순환골재는 품질이 우수하고 자연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자원일 뿐만 아니라 예산절감 효과가 뚜렷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순환골재 사용을 적극 늘려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