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서연 군산 푸른솔초 3학년

잠은 치료제다

내가 밤에

방에 들어오다가

장난감을 밟아서

발바닥이 아팠는데

자고나니까 다 나았다

잠은 치료제다

△나와 생각이 똑같은 사람을 알게 되면 꼭 오래 사귄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워요. 서연 어린이의 시를 읽으면서 ‘어쩜, 나랑 똑같네!’ 하고 생각했거든요. 잠 치료제가 조금 부족한 날은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얼굴도 찌푸려지고요. 잠 치료제가 잘 듣는 날은 몸도 가뿐하고 마음도 사뿐거리지요. 오늘은 어떤가요? 가뿐가뿐하고 사뿐사뿐한가요? /김정경(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