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계속 공직윤리를 강화해나가겠습니다. 특히 공직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채용비리나 특정업체 계약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힘쓸 계획입니다”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공직윤리제도 운영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는 데 기여한 박용준 전북도 감사관(48)의 소감이다.
박 감사관이 공직사회를 바로 잡고자 하는 노력 덕분에 도는 공직자 재산 등록 공개, 심사제도 운영,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박 감사관은 감사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 ‘이해충돌 방지부분’을 엄격하게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해충돌 방지’는 공직자들이 직위를 이용해 채용비리를 저지르거나 특정업체 계약 몰아주기 등을 막는 시책이다.
박 감사관은 “공직윤리제도가 엄격해지고 있는 요즘에도 재취업 심사기관에서 왕왕 채용 비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아쉬운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조사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퇴직자가 취업한 도내 업체를 입찰부서에 통보하여 입찰에 관여할 수 없는 ‘퇴직자 입찰참여 근절시스템, 재산등록 취약계층(소방직 공무원 등)별 맞춤형 교육, 재산등록 원격 지원 등이 활성화됐다.
또 도의 ‘익명제보시스템’도 활발하게 운영됐다. 인사혁신처는 도를 ‘공직윤리제도 운영평가’기관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의 부정청탁·알선금지 등 공직자 부패행위에 대한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해 신고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박 감사관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4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쾌거는 모든 청원이 신뢰받는 도정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이에 자만하지 않고 공무원의 청렴성을 더 높이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