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가 올해 안에 새만금 지역에 둥지를 튼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만금개발청이 오는 12월 새만금 지역으로 임시, 이전한다”고 밝혔다.
개발청이 임시이전하는 곳은 군산 오식도동 소재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 홍보전시관 본관이며, 이전 시기는 12월 둘째주다.
이번 이전을 통해 130여명의 개발청 전체 직원 중 서울 새만금투자전시관에서 근무하는 2~3명을 제외한 전원이 임시청사에서 근무한다. 이들 직원들은 이 임시청사에서 개발청 청사가 완공되는 2025년까지 7년 동안 일하게 된다.
12월 개발청이 새만금지역으로 임시 이전을 완료하면, 세종시 청사는 출장 시 업무를 위한 사무공간만을 남겨두게 된다.
이 청장은 “현재 새만금청 차장을 단장으로 한 청사 이전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세부 이전 계획 수립·준비하고 있다”면서 “청사 이전에 따른 직원 지원계획을 세종시나 전북 혁신도시 수준으로 마련, 관계부처와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청 이전에 앞서 오는 9월에는 새만금개발공사가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 홍보전시관에 먼저 임시 거처를 마련한다. 개발공사는 홍보전시관 업무지원동에 둥지를 튼다.
한편 이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1·2공구) 사업 현황도 설명했다.
이 청장은 “남북도로 2단계 사업에 지역기업의 참여율이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최초로 남북도로 2단계 사업에 적용되면서 1공구에 선정된 롯데건설은 30%, 2공구에 선정된 포스코건설은 31%의 지역기업 참여율을 보였다. 남북도로 1단계(3·4공구) 사업의 지역기업 참여율은 5~1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