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6월 29일 기준) 가운데 남북 경협 테마주가 무려 6개 포함됐다.
특히 수익률 1위인 대호에이엘, 2위 부산산업, 3위 현대건설우등 1∼3위를 모두 경협주가 차지했다.
알루미늄 제품을 만드는 대호에이엘은 생산제품 중 철도 차량용 부품이 있다는 이유로 남북 철도연결 사업 수혜주로 꼽히는데, 주가가 작년 말 1160원에서 지난달 29일 5440원으로 368.97% 올랐다.
부산산업은 레미콘 업체이면서 철도 콘크리트 침목 생산 자회사를 뒀다는 이유로 주가가 같은 기간 357.77% 치솟았다.
수익률 3위인 현대건설우(318 .33%)와 5위 현대시멘트(307.21%), 7위 남광토건(249.92%), 8위 동양철관(215.60%)은 북한 내 도로나 가스관등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사업 테마주로 거론되면서 크게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 상위권에는 경협주 이외에 LG 그룹 4세대 총수인 구광모회장 테마주로 회자된 보락(21 0.19%)과 시가총액이 작은 우선주 종목인 계양전기우(191.55%), 성신양회우(171.08%)도 포함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런 테마주와 우선주가 급등한 반면 대형주는 수익률이 대체로 저조했다.
실제로 코스피 소형주(시가총액 301위 이하) 지수는 상반기에 7.88% 오르고 중형주(시총 101∼300위) 지수도 0.52% 상승했지만 대형주(시총 1∼100위) 지수는 7.8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5.91%), 건설(16.43%), 의료정밀(16.28%), 의약품(7.68%)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 가운데 건설은 남북 경협주 상승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 업체가 속한 운수장비(-12.92%)를 비롯해 금융(-10.86%), 통신(-8.05%), 전기가스(-6.30%), 기계(-5.32%), 전기·전자(-5.27%) 등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와이오엠이 966.30%나 올라 상반기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에스앤더블류(345.42%), 대아티아이(320.85%), 매직마이크로(311.43%), 바이오닉스진(285 .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