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우정청 최정호 사업지원국장이 중국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그것도 중국어 비전공자인 최정호 국장의 중국 박사학위 취득은 놀랍다.
최 국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SW, 통신서비스, 정보통신, 정보보호, 조직·예산총괄 등 굵직하고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중국어 공부를 하며, 오로지 중국유학을 통해 중국통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했다.
중국유학을 꿈꿨던 이유에 대해 “중국은 생동감이 있고, 꿈이 있고, 자원이 풍부하고, 닫혀있는 것 같지만 열려있는 나라다”며 “또한 화려하면서도 깊은 매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숨쉬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국비 장기 중국유학 선발시험에 합격한 최 국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북경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유학생활을 포함해 1년차에 기본코스 수료와 제목보고, 2년차에 중간보고, 3년차에 예비답변, 4년차에 정식답변의 정규코스를 거쳐 올해 7월 10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논문은 ‘소프트웨어 수출지원정책 척도 및 성과평가 연구’를 주제로, 한·중 SW지원정책의 현황 분석, 정부정책이 SW수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SW고급화, SW품질화, SW현지화를 통한 SW수출제고대책 등 정부차원에서의 한·중 양국 협력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다.
또한 그는 유학생활중 박사과정 학업에 전념하면서도 짬짬이 한국 ICT업체가 중국 진출하는데 가교역할을 하고, 중국인들과의 네트워크도 탄탄히 쌓았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최 국장은 2018 평창올림픽 ICT추진팀장을 엮임하면서 5세대 이동통신(5G)과 초고화질방송(UHD) 기반의 실감형·능동형 하이테크ICT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실현킨 바 있다.
최 국장은“중국은 제4차산업혁명의 물줄기에 따라 ICT를 핵심동력으로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내수시장의 한계로 인해 해외진출이 필요해 앞으로 한국과 중국간 역량있는 ICT분야 교량역할의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