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으로 이름 높은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보물 제289호) 연못에 연꽃들이 서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탐방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주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연꽃은 이달부터 8월중순까지 절정을 이룰것을 전망된다.
한편 피향정은 신라말 태산군수(현재 태인,칠보 등 일대)를 역임한 고운 최치원의 족적과 혼이 서려 있는 곳으로 예부터 연꽃으로 유명했다. 연못에 핀 연꽃의 향기가 주위에 가득하다 하여 ‘피향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피향정은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의 건물은 조선 숙종 때인 1716년 태인현감 유근이 다시 고쳐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