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찜통더위 취약계층 안전 총력

폭염 대비 TF팀 구축 본격 운영 살수차 운행·쉼터 등 추가 설치

남원에서 80대 노인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가운데 남원시가 폭염 대비 T/F팀을 가동시키기로 했다.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청사내 17개 부서장을 긴급 소집해 대책회의를 개최한 뒤 폭염 대비 T/F팀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폭염발효 기상정보 알림과 폭염 국민행동요령 메시지를 남원시민 5200여 명에게 매일 발송하고 있으며, 관내 375개 마을에 음성통보시스템을 통해 폭염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또 가로수가 없어 그늘이 필요한 공공장소와 주요도로 횡단보도 주변에 폭염 방지 그늘막 20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추가로 10개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정로 및 용성로 등 시내 주요도로 7개 노선 10km구간에 관내 유관기관(남원소방서)과 업체(남신레미콘, 아성레미콘 등)의 살수차를 동원해 거리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생활 공간 주변에 ‘무더위 쉼터’ 506개소도 지정 운영하는 등 여가활동 및 건강관리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65세 이상 노인, 초중고 학생, 농업인, 건설·산업사업장 근로자 등의 건강안전을 위해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 운영하고, 축사 등 폭염 취약시설 내 스프링클러, 안개분사장치를 설치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자율방재단은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버스승강장 12개소 및 어르시들의 쉼터 3개소에 얼음을 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