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최근 강원 태백에서 발생한 특수학교 장애학생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전국 모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벌인다.
교육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 175개 특수학교(전북 10곳)를 대상으로 장애 유형·정도에 따라 장애학생 성폭력 등 인권침해 여부를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202개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의 상담전문가를 중심으로 전체 특수학교 학생을 일대 일 면담 조사할 예정이다. 또,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장애학생 성폭력 피해 사례도 밝힐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장애학생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종합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장애학생에 대한 성폭력, 학교폭력 등 인권침해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특수학교 안전망 구축 등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 태백시의 한 특수학교에서 벌어진 장애 여학생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해당 교사 A(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14년부터 교내에서 수 차례에 걸쳐 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