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힘을 통해서 보다 나은 지적인 부를 누려봄은 어떨까. 문학작품을 통해서 조명한 이 세상을 진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눈을 가져본다. 정신적인 만족은 기쁨을 생산하는 심리적인 인식작용을 한다. 내 몸에서 만들어 내는 인식작용은 나를 인격적으로 성숙한 인간으로 변신시켜 준다.
살아 꿈틀거리는 빙하를 생각한다. 굉음을 내며 세상으로 방향을 내딛는 우레와 같은 그 소리를 들어본다. 빙벽이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릴 때 왜 소리를 내는가.
빙하수는 바다의 수면 위로 자신의 몸을 십 분의 일만 보여준다는 빙하 조각에서 잠시 웅장한 소리 속으로 내 삶을 들여다본다. 빙하가 세상 밖으로 방향을 전환할 때의 울림처럼 우리도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응어리를 글로 노출시켜 보는 일은 상처를 치유시킬 지도 모를 기적을 품고 있다.
그동안 수억만 년 품고 살아온 시간의 결정체인 빙하처럼 참고 살아온 삶을 글로 옮겨보면 어떨까.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전주시민문학제 작품공모에 전주시민을 글 잔치에 초대하고 싶다. 전주의 문화 예술적 소양을 고양하고 시민과 소통하면서 문화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공유하며, 많은 시민이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참여하여 전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전주시민으로서 긍지와 존재감을 불러일으키는 기회를 주고자 작품공모를 한다. 총 시상금은 1000만원이다. 그동안 가슴에 품고 살아 온 문학의 꿈을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마감일은 7월 31일이다. 시상내역은 운문 (시, 동시)과 산문(수필), 그림일기(초등학교 1~3학년) 등 3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응모자격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초, 중, 고등학생 및 일반인(대학생 포함)으로 문단 등단자는 제외한다. 작품 주제는 운문 및 산문 부문은 전주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전주팔경과 전주신팔경, 아름다운 전통문화도시 한옥마을 중 주제를 선택하여야 한다. 그림일기 부문은 덕진연못과 전동성당, 한옥마을, 한복 등을 주제로 응모하면 된다. 응모작은 발표되지 않은 순수창작품이어야 하며,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는다. 당선작은 작품집으로 발간되며 전시회를 갖는다.
부문별로는 운문(시, 동시) 1편, 산문(수필) 1편으로 산문은 200자 원고지 10~15매이며 A4 용지(12포인트)는 2매 이내여야 한다. 그림일기 부문은 1편의 작품을 8절 도화지로 제출해야 한다.
전주시민문학제에 관련해 문의 사항은 전주문인협회에 문의하면 된다.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학제에 응모하여 문학의 힘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에서 삶을 누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