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 전근표

▲ 전근표
해 저문 서쪽 하늘에

 

황금빛 실눈썹 하나

 

어둠 찾아 선잠 깬

 

아기천사 눈망울 일레라

 

지친 몸 나를 불러

 

방긋 방긋 윙크를 한다

 

“고마워”, “감사해” 이쁜 네마음

 

깊은 어둠 열 밤 지나면

 

둥두렷 네 앞가슴엔 계수나무 옥토끼

 

혹시나 내 생에 바람 불고 구름 가리면

 

못다 핀 내 푸른 꿈 너라도 그려주렴

 

그때 다시 나와함께 하늘에 노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