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5시 49분께 군산시 서수면 한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스팩을 제조하는 해당 공장에서 이날 저장 중인 암모니아 2톤 중 0.02톤(20㎏)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73세 여성 주민 1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은 해당 공장의 메인벨브를 차단하고, 중화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잔류가스 희석 및 공기 배출 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공장 내부와 주변 암모니아를 측정한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9시 10분께 상황을 종료했다.
군산시는 해당 공장에서 냉동 기계를 가동하던 중 펌프 압축기 커버가 파손되며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공장은 지난 6월 20일에도 동일한 누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안일한 사후 점검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4분께 같은 공장에서 기계 연결 부분 파손으로 탱크 저장량 2톤 중 0.02톤(20㎏)의 암모니아 가스가 유출됐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해당 공장 장비가 노후화돼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가스안전공사, 익산화학재난방재센터 등과 합동 점검을 실시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추후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