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일하던 노인 2명 숨져…온열질환 추정

주말 사이 폭염으로 도내에서는 밭일을 하던 노인 2명이 온열 질환으로 숨져,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8일 정오께 김제시 금산면에서 최모 씨(93)가 자신의 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에게 발견된 최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당시 최 씨의 체온이 42도를 넘긴 점,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온열 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인 지난 27일 오전 11시 49분께 익산시 오산면 영만리 한 마을 인근 밭에서도 백모 씨(75)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백 씨도 마을 주민에게 발견돼 119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염에도 밭에서 일하던 백 씨가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