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키운
배추흰나비 애벌레
드디어 나비가 되었다
하지만 꿀을 먹지 못해
꼬르륵 꼬르륵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선생님께서
자연으로 보내주자고 했다
잘 가, 배추흰나비야,
훨훨 날아
항상 행복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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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흰나비 한살이를 관찰하며 생명 탄생의 과정을 지켜보았군요. 꼬물꼬물 애벌레가 나비가 되었을 때 얼마나 신기하고 예뻤을까요. 친구들이 “나비야, 나비야” 부르며 교실에서 팔을 벌리고 함께 날았을 것 같아요. 배추흰나비처럼 홍서영 어린이의 여름도 신나게 훨훨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