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문 대통령, 방북 소감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트랩에서 내리기 직전 전용기 안에서 방북 소감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죽 봤다.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양 방문은 처음이지만 북한은 5번째 방문이다. 금강산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이산가족 상봉을 했고, 개성을 방문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회담을 했다. (웃으며)판문점 1차 회담 때 ‘깜짝 월경’까지 하면 모두 5번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웃으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