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인의 충절을 표상하는 오성현의 우국충절 정신을 시민들에게 계승시키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군산문화원은 제27회 오성문화제전을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성산 정상에서 개최한다.
오성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이진원)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추모제는 오성대제례로서 봉제선언, 헌공다례, 초헌·아헌·종헌례, 독축, 헌시낭송, 헌화, 오성인 혼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문화행사는 예도원 단원들의 한량무, 군산문화예술단의 민요 그리고 군산문화원 하모니카 동호인들의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진원 원장은 “오성문화제전을 통해 나라를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숭고한 오성인의 정신을 바르게 알아야한다”면서 “선인들의 충정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지도서(輿地圖書)의 임피현 고적조에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 공벌 때 오성산에서 병력을 주둔시킨 가운데 안개로 길을 잃고 헤맬 때 문득 다섯 노인을 만나 그들에게 사비로 가는 길을 묻자 이에 노인들은 “너희들이 우리나라를 치러 왔는데 어찌 길을 가리켜 줄 것이냐”하고 항거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에 격분한 소정방은 그들을 참살했는데 후일 물러갈 때 이들의 충절을 기이하게 여기고 오성산위에 장사 지냈으며. 지금도 오성인의 묘는 오성산 정상에 나란히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