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앞둔 전북…고령운전자 교통사고도 덩달아 증가

송석준 의원 국토교통부와 도로교통공단 자료
도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2013년 58명에서 2017년 82명 증가

65세 인구 비율이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둔 전북지역에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지난 2013년 1014건에서 2014년 1181건, 2015년 1246건, 2016년 1253건, 2017년 127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비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집계된 전북 도내 교통사고는 지난 2013년 9448건, 2014년 9569건, 2015년 8873건, 2016년에는 7850건, 2017년 7748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비율은 2013년 10.7%, 2014년 12.3%, 2015년 14%, 2016년 15.9%, 2017년 16.4%로 꾸준히 증가했다.

가해자가 고령 운전자인 사상자 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사상자 수는 2013년 사망 58명에 부상 1512명, 2014년 사망 71명에 부상 1734명, 2015년 사망 79명에 부상 1892명, 2016년 사망 66명에 부상 1928명, 2017년 사망 82명에 부상 1827명으로 나타났으며, 고령운전자 사고에 대한 대책마련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 의원은 “우리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는 만큼, 고령 운전자에 대한 운전 행동 양식 및 운전능력을 배려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며 “고령 친화적인 도로 및 교통환경 개선과 자동차 개발, 교통안전이 취약한 곳에서의 고령 운전자를 위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