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개선을 위한 전북지역 국민토론회가 1일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모인 시민들은 기금고갈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대책과 소통을 공단 측에 요청했다.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모인 전북도민 100여명은 세대와 직업에 따라 연금제도에 대한 다른 시각을 표출했다.
20~40대는 기금소진 이후에 내 연금이 보장되느냐의 문제에 집중했으며, 50~70대 고령층일수록 더 내고 더 받을 수 있는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토론 참가자는 도내 각계각층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 논의를 이어갔다.
전문가 대표로 나선 법무법인 모악의 최영호 변호사는 “국가가 망하지 않는 한 연금지급을 이어질 것” 이라며 “그러나 연금제도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고 언급했다.
염경석 근로자 대표는 “공무원연금처럼 지급보장 명문화가 우선이다” 며 “시대의 흐름에 따른 더 내고 더 받는 연금이 불가피하다” 고 강조했다.
청년대표로 나선 양동현 씨는 “대학생 등 2030청년세대는 기금고갈 뉴스만 보면 불안하다” 며 “미래세대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 고 주장했다.
토론회는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 이슈도 거론됐다. 군산시민이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지속가능한 연금을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의 수익률 제고를 심도있게 논해야한다” 며 “국내외 경제상황이 기금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향후 성장가능성과 같은 이야기보다 지역비하 보도만 판치는 언론에 실망했다” 고 의견을 전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행사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자리를 지킨 후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김 이사장은 “제도 개선을 위해 대국민 토론을 한 것은 공단 역사상 처음”이라며“국민의 다양한 의견이 국민들이 연금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제도가 발전하는 데 큰 계기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