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신과 보수언론의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와 관련, 도민들의 공분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북지역 국회의원과 전북도가 “기금본부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고, 전북혁신도시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전북지역 10명의 국회의원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규탄 결의문을 통해 “지역발전을 열망해온 우리는 작금의 사태(일부 보수 언론의 기금운용본부 이전 악의적 기사)를 둘러싼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지역의 자립역량 증진을 위해 시작된 혁신도시 역사가 15년에 이르고, 최근에는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을 위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논의되는데 일부 보수 언론에서 기금본부 이전에 대해 악의적 기사를 게재하고 있어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라북도는 반만년 역사 동안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져 온 농도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전북을 기금운용본부가 와서는 안 될 한낱 시골로 폄하하는 보도에 우리 모두는 뜨거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으로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는데, 기금운용본부의 지리적 위치를 마치 문제의 원인인 듯 호도하는 것은 서울중심주의가 빚어낸 어이없는 편견이고, 이 같은 편견이야말로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적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잘못된 편견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공공기관 지방 추가 이전 등 균형발전 정책의 발목을 잡기 위한 기금운용본부 흔들기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 정부는 전북 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 중심지로 즉각 지정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