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공무원들이 여행에세이와 실용서 등을 잇따라 펴내 눈길을 끈다. 전북도청 비서실 임수용 주무관과 공보실 추성수 주무관은 <아르메니아에 가고 싶다> 라는 책을 통해 한국인의 눈으로 아르메니아를 소개한다. 아르메니아에>
이들은 아르메니아에 관한 자료와 정보가 많지 않았던 2017년 7월,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활동차 아르메니아를 방문했다. 그리고 곧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아르메니아를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임 주무관은 아르메니아로부터 받은 자료에 바탕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아르메니아의 역사와 자연·문화 유산, 명사와 명소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전북일보 사진기자 출신인 추 주무관은 평소 습관처럼 아르메니아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일상을 사진으로 담았다.
아르메니아는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이고, 신화 속 노아의 방주가 도착했다는 아라라트 산을 품은 나라이다. 동·서양 교차로에 자리 잡은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수천 년에 걸쳐 러시아, 터키 등 강대국들의 침략과 수탈을 받아왔다. 특히 한국의 촛불혁명처럼 아르메니아 국민들 역시 ‘벨벳혁명’이라는 평화혁명으로 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 정부를 세웠다. 알면 알수록 우리와 닮은 나라다.
이들은 “아르메니아에는 사람 냄새가 난다. 그 사람 냄새는 희망에 대한 믿음과 갈구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며 “조국을 항상 잊지 않는 동포들,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않지만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아르메니아 국민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임 주무관은 공직 비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리더처럼 비서하라> 도 출간했다. 리더처럼>
2014년부터 도지사 수행비서로 일하는 임 주무관은 단순한 보좌 역할에서 벗어나 리더와 함께 성장하는 비서들에 주목했다. 5년 차 수행비서의 눈으로 본 특수성, 비서의 마인드부터 자기관리·인맥관리 방법, 관가 전설의 수행비서들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현직 수행비서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비서가 기록과 비밀을 유지하는 방법, 명함에 의미를 담는 방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법 등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업무 기술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