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남북교류가 정례화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5일 전북도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고 태권도 교류정례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열린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북한태권도시범단 공연을 성사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교류사업을 수월하게 추진하려는 전략이다.
도에 따르면 1단계 사업은 태권도교류정례화, 산림복원지원, 자원순환형 낙농단지 조성, 가축전염병 방역약품 지원, 전통문화예술교류, 스포츠재능기부 등 6개 사업고, 2단계는 전주김씨 시조묘 성묘 초청과 여자 아이스하키 교류 등의 사업, 3단계는 통일쌀 생산단지 조성과 축산물 가공 유통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다.
도는 △태권도교류와 같이 추진가능성이 높고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문화교류사업 △과거에 교류를 추진했던 사업 △전북이 잘할 수 있는 농업분야사업 등 3가지를 원칙으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도는 1단계 사업과 관련, 내년부터 사업을 담당할 민간단체를 공개모집한 뒤 통일부 승인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교류 진전상황과 대북제재 해소 움직임 등을 보고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오 도 대외협력국장은 “가이드라인만 정한 상태다. 무엇보다 북한의 수용의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며 “북한에서 전북의 사업을 어느 정도 수용하는지를 면밀히 본 후 계획을 체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