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감기 빨리 나으세요!

가을의 다섯 번째 절기 한로(寒露) 즈음해서 본격적으로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날씨가 쌀쌀해진다.

실제 이맘때는 차가워진 날씨로 제비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감기에 걸려 콜록대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한 요즘, “감기 빨리 나으세요”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여기서 ‘낳다’와 ‘낫다’를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처럼 ‘병이 생기다’의 기본형은 ‘병이 나다’로, 과거형을 써서 ‘병이 낫다’, ‘상처를 그대로 놔두면 빨리 낫지 않는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따라서 ‘감기 빨리 낳으세요’가 아닌 ‘감기 빨리 나으세요’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인 것이다.

이번 주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많은 지역에서 아침기온이 한 자릿수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체온조절과 옷차림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