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부회장에 김동진(56) 대한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이 선임됐다.
전북체육회는 최근 대한체육회가 김 상임부회장(전북체육회 이사)의 체육회 부회장 선임을 인준·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전북체육회는 이사회를 열어 김동진 이사의 부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12일부터 전북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레슬링계의 ‘큰형님’으로 꼽히는 김 부회장은 전주 완산초등학교 5학년 때 레슬링과 첫 인연을 맺었다. 부상으로 전주 완산고 2학년 때 선수 생활을 접은 그는 발로 뛰며 전북 레슬링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힘을 기울였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단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아시안게임 39개 종목 단장 중 유일한 전북 출신이라는 명예도 얻었다.
또, 그는 전북레슬링협회 전무이사로 재임할 당시 우석대학교 여자 레슬링팀과 완주군청 여자 레슬링팀이 창단하는 데 공로를 세웠다. 각종 전국 단위 레슬링대회를 전북으로 유치하는 등 도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에는 ‘제64회 대한체육회 체육상’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