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익 군산대 LINC+사업단장 “미래 산업 이끌 인재 양성·기술 개발 선도 모델 구축”

지역과 동반성장 초석 다지고, 상생 교류 적극
산업선도형·수요맞춤형·쌍방향 산학협력 중점

군산대 LINC+사업단이 지자체와 기관 및 기업 등과 ‘군산지역 산학연관 협의체’ MOU를 체결하고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 있다.

군산대가 21세기 동북아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새만금 중심 대학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미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군산대 LINC+(링크플러스)사업단’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군산대 LINC+사업단은 지역산업체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발전 그리고 취업역량 강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학 주도 산학협력의 선도 모델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대 LINC+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작고 빠른 물고기처럼 유연하고 혁신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에 맞는 미래경쟁력 찾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7년간 군산대 LINC+사업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익 단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LINC사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일명 LINC사업은 교육부와 지역 대학이 연계해 신산업분야 창출, 우수인력 양성 등 산업발전 및 혁신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1단계 LINC사업은 2012~2016년까지, 2단계 LINC+사업은 2017~2021년까지 진행중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LINC사업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산학협력사업 추진에 가속페달을 밟고자 2단계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LINC+)’를 시행했는데 군산대도 이 사업에 선정돼 5년간 약 200억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현재 우리 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군산지역 중장기 전략과제 도출 및 지역 현안 해결 방안 수립, 미래 먹거리 산업 및 신산업 유치, 산학협력 성과발표회, 정책 개발 워크숍 및 간담회 등을 적극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군산대 LINC사업단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1단계 사업에서 정부가 제시한 방향은 (대학을)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로 구축하라는 것이었는데 이런 초점에 맞춰 군산대도 체질 개선 및 변화가 이뤄지며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진 상태입니다. 산학협력 중점교수 제도를 통해 학위 및 논문 여부 상관없이 산업체 현장 경험을 대학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역량 있는 교수를 채용해 전문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승진·업적 평가에서도 (산학협력) 실적을 반영하는 등 전체적으로 비중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 연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 가운데 지난 5년간 20건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 중에 있습니다. 디자인 팩토리, S/W교육센터, 3D-Printing센터, 창업교육센터 등 산학연계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취업역량 또한 강화된 상태입니다. 실제 지난 2011년 50.3%였던 취업률이 2016년에는 65.4%로 크게 향상됐고, 기술이전 수입도 1억2500만원(2011년)에서 5억원(2016년)으로 오르는 등 인재양성과 지역산업체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대학평가 지표에서도 말해주고 있는데 역량강화 및 구조개혁 평가에서 군산대가 1단계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죠.”

- 지역사회 및 기업과는 어떤 상생 교류를 펼치고 있는지요.

“먼저 기업지원 센터를 구축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공간, 교육시설, 공동연구 및 실험장비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학 기자재의 공동 활용, 기술 자문 등의 기업 지원 업무, 재직자 교육지원 프로그램,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이전 등 기업 향상을 위한 원스톱 지원에 나서고 있어요. 또한 가족회사 운영을 통해 상호교류를 바탕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호 신뢰가 형성되면서 과거 100개도 안됐던 가족회사가 현재는 660개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산학협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대학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역 내 다른 대학을 비롯해 연구소, 지자체, 업체 등과 손을 잡고 ‘군산지역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해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군산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군산 홍보 웹드라마 제작 및 프로젝트 운영, 지역수요를 반영한 관광캐릭터 상품개발 및 대야시장 활성화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미래에 대비한 중점사업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사업단의 추진 방향은 산업선도형 산학협력, 수요맞춤형 산학협력, 쌍방향 산학협력 등 세 가지를 들 수 있어요. 예들 들어 한국지엠 군산공장 등 같이 대기업이 붕괴되면 지역경제 전체가 악영향을 받고 있는데, 산업선도형 산학협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지역에 적합한 산업을 발굴·정착시켜 외부영향을 받지 않고 경쟁력을 키워나가자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사업단은 여기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발굴한 결과 스마트양식과 연계한 수산가공산업(어묵)이 지역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400억여원 규모인 이 사업은 현재 정부의 신산업 육성 과제로 추진예정이며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비 5억여원이 올해 배정됐고, 실현 가능성은 높은 편입니다. 이런 산업을 선도하려면 이에 맞는 산학협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따라서 지역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개발 및 연구 그리고 수요에 맞는 좋은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공유전공 활성화, 현장실습기관인증제 도입, 수요연계교육체계 등을 구축하고 산학협력 범위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등을 맞아 사업단의 역할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미 선진국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보면 산학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학협력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젠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답게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 즉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하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리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 양성과 끊임없는 연구 개발이 병행돼야 합니다. 이것이 대학의 역할이고 사명이며, 이에 맞춰 우리 사업단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 가지 당부말씀이 있다면 지역대학이 이런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혼자 힘으로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지자체와 기관, 정부 차원의 관심 및 지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