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성공 개최로 전북 이미지 높이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내일 개막한다. 주 개최지인 익산시를 중심으로 도내 각 시군들이 4년여에 걸쳐 준비했다. 경기장 시설을 확충하고, 교통·숙박시설과 위생시설, 장애인편의시설 정비 등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2003년 이후 15년만에 전북에서 치러지는 이번 전국체전이 이제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과 협력이 남았다.

전북 14개 시군에서 치러지는 이번 전국체전이 갖는 의미는‘비상하라! 천년 전북, 하나 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에 담겨 있다. 100년 역사를 눈앞에 둔 전국체육대회는 한국을 국제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시켰으며, 생활체육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지역 순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전라도 정도 천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전북의 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국민적 화합을 다지는 스포츠 제전으로 거듭날 수 있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

전북도와 전북체육회는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스포츠와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문화체전’에 방점을 뒀다. 실제 체전이 열리는 12일부터 1주일간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회 주 개최지인 익산에서 전라예술제가 동시에 병행되고, 새만금상설공연 작품을 체전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다른 시군에서도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예술행사가 줄을 잇는다. 전국에서 전북을 찾는 체전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전북의 문화·예술의 진수를 맛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역대 대회를 통해 그간 전국체육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익산시에서도 벌써 시내 숙박업소 예약률이 100%에 육박했으며, 대학 기숙사와 유스호스텔, 농어촌 휴양마을, 민박까지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지역의 모범음식점과 유명음식점도 사전예약이 평소 2~3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번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에서도 경제효과에 많은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무리 잘 준비해도 많은 선수단과 임원, 관광객이 찾는 만큼 허점이 생길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은 수가 몰리기 때문에 자칫 안전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 교통과 숙박 등의 불편이 따를 수 있다. 바가지 상혼 역시 금물이다. 성공적 체전 개최를 위해서는 도민 모두가 전북의 홍보대사며,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