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의장 최낙삼)는 지난 10일 제237회 임시회 제1차본회의에서‘동학농민혁명기념일을 황토현전승일로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제정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상길(시기·초산·상교)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문을 통해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후 지난14년간 기념일 제정이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시는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거쳐 기념일이 제정되기를 기대하며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황토현 전승일(5월11일)은 동학농민군이 부패·무능한 위정자에 항거하며 봉기한 뒤 처음으로 맞이한 최초의 전투인 황토현 전투에서 최초로 대승을 거둬 혁명의 전국화를 이끈 승리의 날이며, 혁명의 불길이 들불처럼 타올라 전국으로 확대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날이다”고 주장했다.
특히“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해 최초로‘갑오동학혁명탑’이 1963년 황토현전승지에 건립될 당시 ‘갑오동학혁명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가람 이병기)가 서슬퍼런 공안정국에서도 최초로‘혁명’이라 명시한 기념물을 세울 장소로 전국에서 정읍 황토현전승지를 지목한 것은 동학농민 혁명사에 있어서 황토현 전승일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고려했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정읍시에는 동학농민혁명정신 계승시설 30여개가 산재해 있고 2010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인가를 받아 설립된 대한민국 동학선양사업 추진의 메카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기념관이 있으며 매년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51회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가기념일 제정 추천접수를 받았으며 오는 10월 1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국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