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익홍 시인, '산은 그 자리에 있다' 출간

익산 출신의 임익홍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산은 그 자리에 있다> (마을)를 출간했다.

임 시인은 15년 전 첫 번째 시집 <수선화, 그 영원한 그리움> 을 냈다. 문학에 대한 미련 때문에 정년퇴직 때까지 버리지 못한 글들을 회갑을 맞았을 때 다듬어 엮었다.

책을 받아본 몇몇 지인들은 그의 시집을 두고 “시를 잘 써서 좋았다는 것이 아니라 읽기 편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용기를 얻어 그동안 덮어두었던 메모들을 다시 꺼냈다.

그는 “자신이 없어 ‘이런 것도 시냐?’라고 자문하면서 글을 모았다”며, “출간을 맡아준 성춘복 선생과 시를 쓰도록 격려해준 지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60여 편이 수록된 시집에는 산에 관한 글이 많다. 백두산, 금강산, 한라산, 소요산, 불암산 등 전국의 산을 돌며 느낀 감상을 시로 엮었다.

‘한 산악인 나지막하게 일러준다/ 산은 어디로 가지 않고/ 그 자리에 있다/ 무릎이 아프면 그냥 내려가고/ 다시 찾아오면 된다/ 산을 이기려고 하지 마라’(‘산은 그 자리에 있다’ 중)

임 시인은 “산을 다니면서 건강을 유지했다”며 “산에 대한 감사의 마음 등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