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교 10곳 중 4곳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초·중·고교 학교건물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학교 건물 5325개 중 30년 이상 된 건물은 2119개(39.8%)로 집계됐다.
전북의 학교 건물 노후화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높았다.
서울이 45.1%로 가장 높았고, 경북 44.5%, 제주 39.9% 등의 순이다.
전북지역의 50년 이상 학교 건물은 199개로 전체의 3.7%였다.
학교 시설물의 노후화는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되는데도 교육부가 노후 시설물의 연한을 40년으로 규정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게 김현아 의원의 설명이다.
김현아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30년 이상 건물을 노후 시설물로 분류해 안전진단을 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40년 이상 건축물에 대해서만 정기점검을 실시한다”며 “30년 이상 시설물로 정기점검 대상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